12일 추석전날
부푼맘을 안고 엄마아빠가 있는 시골집으로 출발
타이밍이 어케 딱 걸려서
시작된 그날
배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더니
지하철에서 내내
무거운짐들고 샌달 신고
서서 갔더니
점점 더 배아픈게 심해지더니
터미널역 계단은 왜이리 많고 힘든지
줄서서 표끊으려고 기다리는데
너무 통증이 와서 치마입고
그대로 주거앉았다
사람도 열라 많은데
줄은 또 왜케 안줄고
짐은 있고
미치겠다
앉았다 숙였다가
짐끌고 가까스로 내차례가 되었는대
앞에 표파는애 얼굴이 안보이고
주위가 흐리고
어질어질
아 이래서 쓰러지는구나
행선지도 잘못얘기하고
잔돈은 어케받았는지
어질어질 그많던 터미널 의자는 어디다 다치웠는지
구석에 쭈그려 앉아서
식은땀이 비오듯 머리가 다젖고 옷이 다 젖고
일하고있는 오빠한테 저나를 했다
병원데려다 달라고
찬바람을 쌔고 오빠가 달려오고 의자에 앉으니 조금나았다
약을 먹으니 참을만했다
한시간 후 간신히 차에 타고
집에 내려오니 6시-_-
살뺀다고 밥도 안먹고 그러더니 하면서
엄마한테 디게 혼나고
홍삼을 주네
막 씹어먹었다 아프고나니 잘도 들어간다
그래도 다행이다휴
영화찍을뻔했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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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일 추석전날
부푼맘을 안고 엄마아빠가 있는 시골집으로 출발
타이밍이 어케 딱 걸려서
시작된 그날
배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더니
지하철에서 내내
무거운짐들고 샌달 신고
서서 갔더니
점점 더 배아픈게 심해지더니
터미널역 계단은 왜이리 많고 힘든지
줄서서 표끊으려고 기다리는데
너무 통증이 와서 치마입고
그대로 주거앉았다
사람도 열라 많은데
줄은 또 왜케 안줄고
짐은 있고
미치겠다
앉았다 숙였다가
짐끌고 가까스로 내차례가 되었는대
앞에 표파는애 얼굴이 안보이고
주위가 흐리고
어질어질
아 이래서 쓰러지는구나
행선지도 잘못얘기하고
잔돈은 어케받았는지
어질어질 그많던 터미널 의자는 어디다 다치웠는지
구석에 쭈그려 앉아서
식은땀이 비오듯 머리가 다젖고 옷이 다 젖고
일하고있는 오빠한테 저나를 했다
병원데려다 달라고
찬바람을 쌔고 오빠가 달려오고 의자에 앉으니 조금나았다
약을 먹으니 참을만했다
한시간 후 간신히 차에 타고
집에 내려오니 6시-_-
살뺀다고 밥도 안먹고 그러더니 하면서
엄마한테 디게 혼나고
홍삼을 주네
막 씹어먹었다 아프고나니 잘도 들어간다
그래도 다행이다휴
영화찍을뻔했네..